한국 최초 달 표면 크레이터 명명 ‘남병철 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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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 책임자: 진호 교수)'이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달 뒷면의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이름이 없는 크레이터(충돌구)에 조선시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을 국제천문연맹에 신청했다.
이번 남병철 크레이터 명명은 달 표면에 붙여진 이름 중 대한민국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부여된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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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 책임자: 진호 교수)’이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달 뒷면의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이름이 없는 크레이터(충돌구)에 조선시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을 국제천문연맹에 신청했다.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14일에 이 크레이터는 ‘남병철 크레이터(Nam Byeong-Cheol Crater)’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됐다.
이번 남병철 크레이터 명명은 달 표면에 붙여진 이름 중 대한민국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부여된 최초의 사례다.
남병철 크레이터는 1980년 이후로 명명된 모든 달 크레이터 중 가장 큰 크레이터로 아폴로 시대 이후로 이렇게 큰 분화구의 이름을 짓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지금까지 총 1659개의 크레이터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
경희대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미국의 참여 과학자인 산타크루즈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Cruz) 이안 게릭베셀 교수와의 공동연구 중 이 크레이터의 이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신청하게 됐다.
남병철 크레이터라는 이름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센터장 양홍진)의 추천과 협의를 거쳐 최종 제안했다.
달 표면 크레이터 명명은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IAU)가 주관하는데 명칭 부여를 위해서는 그 대상의 과학적 의미가 중요하다.
또한 명명되는 이름이 과학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남병철 크레이터는 달 크레이터가 발생할 때 충격 에너지로 인한 달 표면의 자기장 변화 연구를 진행하던 여러 크레이터 대상 중 하나였다.
경희대 연구팀은 산타크루즈대와 함께 그간의 연구 내용을 정리해 제출했다.
조선시대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은 한국우주과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논문에 게재된 내용을 참고 문헌으로 삼아 검증을 통과했다.
대한민국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낮은 궤도로 관측을 수행하는 임무 기간에 남병철 크레이터에 대한 추가 관측을 통한 새로운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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