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 위협 원천봉쇄” ETRI, 탐지 추적기술 개발

2024. 8.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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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무단비행, 테러,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키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EO(전자광학)/IR(적외선) 연동 레이다 시스템을 통해 불법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ETRI의 EO/IR 연동 레이다 시스템을 이용한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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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정솔루션에 기술이전, 실용화 성공
ETRI 연구진이 EO,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무단비행, 테러,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키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EO(전자광학)/IR(적외선) 연동 레이다 시스템을 통해 불법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을 ㈜삼정솔루션에 기술이전해 실용화에 성공했고, 현장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EO/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은 레이다가 탐지한 표적 방향으로 EO/IR을 자동 지향시켜 드론을 탐지, 추적, 인식하도록 개발되었으며, 레이다 서브시스템과 EO/IR 서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레이다 서브시스템은 ETRI와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 군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엑스 대역(X band)를 피하고자 케이유 대역(Ku band)을 사용하여 5km에서 소형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O/IR 서브시스템은 ETRI에서 개발한 기술로 레이다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아 EO/IR 카메라를 이용해 표적 영상을 획득한 후, 이를 기반으로 드론 탐지, 추적, 인식을 수행한다.

EO/IR 서브시스템은 최대 3km의 원거리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고, 2km 이내의 비행 표적에 대해서는 드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ETRI는 2022년 ㈜삼정솔루션에 기술이전했고, ㈜삼정솔루션은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 지난 7월 18일 개발된 차량형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혁신제품으로 등록했다.

ETRI는 2024년 을지훈련 기간에 이 기술을 활용해 불법드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EO,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 시연 장면.[ETRI 제공]

연구진은 20일 ETRI 본원에서 기관을 향해 침투하는 드론을 원격으로 탐지하고 추적한 후, 가시권 내의 드론을 확인하고 재밍(Jamming)하여 무력화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ETRI의 EO/IR 연동 레이다 시스템을 이용한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차지훈 ETRI 자율비행연구실장은 “EO/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은 불법드론으로 인한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주요 인사와 행사장, 공공시설, 스포츠 경기장 등의 불법드론 감시, 국경선 및 해안선에서의 드론 침투 감시, 드론 교통 관제 시 신고된 경로 이탈 비행 드론 감시, UTM 기반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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