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베네수엘라에 역전패, 강이슬 “반성할 부분 많다”

박지수가 베네수엘라와의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FIBA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역전패하며 첫 관문부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A조 베네수엘라와의 첫 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A조 최약체로 꼽히던 랭킹 36위 베네수엘라에 패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17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넣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박지현은 19점 6리바운드를, 박지수는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스피드와 높이에 무너졌다. 3쿼터까지 62-60으로 접전 속에 리드를 지켰던 한국은 4쿼터 제공권에서 밀리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대표팀 슈터 강이슬. 사진 | FIBA

경기 후 강이슬은 “첫 게임이라 몸이 무거웠지만 그런 걸 떠나서 한국에서 한 달 넘게 훈련하면서 맞췄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했고 반성할 부분이 많다”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움직임이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약속했던 부분이 잘되지 않아 쉽게 슛을 허용했다. 앞으로 상대할 팀들에 비해 키가 작아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거 같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 패한 한국은 오는 21일 오전 8시 30분 체코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