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에…중대본 1단계 가동

윤승민 기자 2024. 8. 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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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9호 태풍 종다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에 대처하기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이날 오전 8시 부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또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낮 12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서귀포 서쪽을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150~170㎞ 규모로 통과한다. 태풍은 21일 0시쯤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연중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20~23일 태풍 영향이 더해져 해안가 침수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야영장과 산책로를 사전에 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순찰하라고 당부했다.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은 고정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하거나 결박하라고도 했다.

중대본은 또 산사태 우려 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태풍 취약지역 예비순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선제적인 통제·주민대피를 하라고도 당부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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