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가 아니다...1년 만에 'PL 복귀'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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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데르 베르게가 풀럼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풀럼이 번리로부터 베르게를 영입하는 데 합의를 이뤄냈다. 맥토미니 이적은 퇴짜를 맞았다. 베르게는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풀럼은 맥토미니 영입에 실패한 이후, 곧바로 베르게에게 접근했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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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산데르 베르게가 풀럼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풀럼이 번리로부터 베르게를 영입하는 데 합의를 이뤄냈다. 맥토미니 이적은 퇴짜를 맞았다. 베르게는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추가했다.
베르게는 노르웨이 국적의 미드필더다. 19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큰 키를 활용한 경합에서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키가 크지만, 단순히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고 부드러운 발 기술과 볼 키핑에 기반해 볼 운반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킥력도 뛰어나서 한 번의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도 연출한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고 KRC 헹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그는 2019-20시즌 전반기까지 통산 113경기 6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핵심이 됐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PL)가 대표적이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고 베르게는 그렇게 PL에 합류했다. 셰필드에서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9-20시즌 후반기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셰필드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다시 한 번 빅 클럽의 타깃이 되는 등 한창 주가를 높였다.
이후 1부와 2부를 오갔다. 셰필드에서 2부 강등을 경험한 베르게. 2023-24시즌 번리로 이적하며 PL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번리에서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37경기 1골 2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이번에도 강등을 피하진 못했다.
2부로 떨어졌지만, 상위 리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영입을 고려했고 '4년 전' 영입을 추진한 맨유도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재 맨유는 번리의 베르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들은 선수측 캠프와 접촉했다. 번리 역시 그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풀럼이었다. 풀럼은 맥토미니 영입에 실패한 이후, 곧바로 베르게에게 접근했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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