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에서 ‘초록불’ 나올까…S&P500, 나스닥 8일 연속 상승 [딥다이브]

한애란 기자 2024. 8. 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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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58%, S&P500 0.97%,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겁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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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58%, S&P500 0.97%,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겁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세이지요.

탄탄한 소비, 고용시장의 완만한 둔화, 2%대 CPI 상승률. 지난주 나온 경제 지표는 불안했던 시장을 진정시키고 경기침체 우려를 날려버렸습니다.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과 다가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죠.

이번 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인데요.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그가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됩니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빅 무브’에 그린라이트를 켜진 않겠지만, 그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전설적인 ‘파월 풋’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파월 의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증시하락을 방어해 줄 거라고 기대하는 거죠.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어떤 신호를 줄까. 초록불? 빨간불? 게티이미지
이날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반도체기업 AMD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장비 설계업체인 ZT시스템스를 49억 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4.52% 급등했죠. ZT시스템스는 고객사 맞춤형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기업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리사 수 AMD CEO는 FT에 “이번 인수를 통해 최신 AI 인프라를 가능한 한 빨리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ZT시스템스가 AMD의 AI 칩 채택을 늘리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 라인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거란 구상인 겁니다.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2분기에 28억 달러로 늘었지만, 여전히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엔비디아는 이달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2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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