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데...여전히 '오리무중'인 삼성-LG-SSG

박연준 기자 2024. 8.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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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개의 잔여 경기만을 남겨둔 지금도 포스트 시즌 진출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선두 탈환까지 꿈꾸던 LG는 KIA 상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3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삼성이 12번의 경기 중 10번의 승리를 가져가는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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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한국 시리즈 직행 확률 90%대 진입...그러나 2위에서 5위는 혼선
오는 20일부터 22일 2위 삼성과 4위 두산 맞붙어...결과가 중요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약 30개의 잔여 경기만을 남겨둔 지금도 포스트 시즌 진출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18일 경기 승리로 KIA는 한국 시리즈 직행 확률을 90.3%까지 높였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까지의 승률만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2위인 삼성은 22승 5패(승률 0.815)의 성적을 거둬야 동률을 이룬다. 정규 시즌 우승이 코앞에 있는 셈이다.

그러나 KIA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것과 달리 2위에서 5위 자리를 두고는 여전히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2위를 지키고 있는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주 KT, NC와의 경기에서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8월 월간 승률도 0.733으로 리그 2위에 달한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군에서 말소되는 등 불펜진의 불안함이 있지만, 타선의 힘이 좋다. 후반기 홈런은 49개로 2위인 SSG보다 10개 많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 또한 201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아래에는 1.5경기 차이의 LG가 있다.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선두 탈환까지 꿈꾸던 LG는 KIA 상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3위로 밀려났다. LG의 KIA 상대 전적은 3승 12패인데, 3번의 승리마저 전반기에 기록한 것으로 후반기에는 KIA 상대 승리가 없다. LG는 주중 시리즈를 우세로 마무리 지었음에도 3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주간 성적 2승 4패로 좋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주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되며 3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일요일 경기를 KT에게 내주었으나, 2위 삼성과의 격차는 아직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삼성과의 맞대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삼성과 그런 삼성을 저지해야 하는 두산은 포항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삼성이 12번의 경기 중 10번의 승리를 가져가는 양상이었다. 두산으로서는 3위와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도, 설욕을 위해서도 승리를 거두길 바라는 상황이다. 2023년 포항에서 치른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좋은 기억을 남겼다.

5위를 지키고 있는 SSG도 안심할 수는 없다. 최하위에서 중위권까지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KT가 한 경기 차이로 따라붙고 있다. 한화와 롯데 또한 SSG를 2.5경기 차이에서 추격 중이다. KT의 이강철 감독 또한 한화가 SSG를 꺾은 경기 결과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에는 5위와 6위에서 다투고 있는 SSG와 KT가 맞붙는다. 포스트 시즌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만큼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KBO는 지난 17일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등으로 순연된 52경기로 총 102경기를 편성했으며, 이에 따르면 정규 시즌 종료 일정은 내달 28일이다.

과연 정규 시즌이 끝난 후 '가을에도 야구하는' 팀은 누가 될지,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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