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프트 지지해 수락한다"…알고 보니 가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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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가짜 사진을 게시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수락한다(I accept)"며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거나 스위프트의 팬(swifties)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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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가짜 사진을 게시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수락한다(I accept)"며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거나 스위프트의 팬(swifties)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시한 사진에는 '트럼프를 위한 스위프티(Swifties for Trump)' 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나 'ISIS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망친 후 스위프티들이 트럼프에게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포함됐다.
이 중 상당수는 가짜 사진으로,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위프트의 팬덤 내에는 '카멀라를 위한 스위프티(Swifties for Kamala)' 그룹은 형성돼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은 따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카멀라를 위한 스위프티의 경우, 소셜미디어 X에서 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상태다. 스위프트는 임신 중단 찬성, 성소수자 권리 옹호, 총기 규제 찬성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 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콘서트 이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예고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사진에는 기타를 든 스위프트와 정장 차림의 백댄서가 무대를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뒷모습만 찍힌 백댄서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스위프트가 사진을 통해 지지 후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는 뉴스위크에 "스위프트의 지지는 해리스 캠페인에 금만큼이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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