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프트가 본인 지지하는 가짜사진 올리고는 "수락"

허경진 기자 2024. 8.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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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올린 모습.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썼습니다.

그가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라고 현지시간 19일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진도 조작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임 기간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가 가짜뉴스까지 퍼트리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유세장 군중 규모에서 해리스에게 밀리고 있단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사진이 AI 기술로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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