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다행' 안정환, 출연진 차별 논란?..BTS 진 앞에선 '인자'[어저께TV]

김나연 2024. 8. 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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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푹다행' 안정환이 BTS 진에게 푹 빠진 모습으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19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B1A4 산들, BTS(방탄소년단) 진이 일꾼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남일은 월드스타의 출연 소식에 "월드스타가 일꾼이면 일을 시킬수 없지 않냐"고 걱정했고, 안정환은 "섬에 들어오면 스타고 뭐고 없다. 다 일해야한다. 누가와도 일해야돼. 섬 일꾼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산들과 진이 섬에 도착하자 안정환은 "가방풀어 일해야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연복은 "제대한지 얼마 안됐는데 왜 빡센데를 왔냐"고 걱정했고, 진은 "전역하고 딱 하루쉬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안정환은 "하루 쉰것도 아닌만큼 더 일하게 될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니나다를까 산들과 진은 장어용 통발에 미끼를 넣느라 악취에 고통받았고, 통발을 교체하러 가는 과정에 팔이 빠져라 노를 저어야 했다. 안정환은 "면허 있으면 배타고 갈텐데 배가 없어서 무동력으로 노저어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진은 "왜라는 의문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당황했다.

그는 "배고프다"며 "밥이라도 먹고 오라고 해주지"라고 말했고, 산들은 "섬가서 해루질하고 낚시한다길래 놀러가는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진은 "제목보고 오해했다. 푹쉬는줄 알았다"고 전했고, 산들은 "어쩐지 네가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하더라"라고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진은 다음 통발 스팟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뒤에 앉아있던 안정환에게 노로 물을 끼얹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본 김남일은 "속이 다 시원하다"고 웃었다. 상황 파악을 못한 진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고, 안정환은 "너 운동부 후배였으면 진짜"라고 이를 갈았다. 지켜보던 붐 역시 별다른 말 없이 넘어가는 안정환의 모습에 "운동부 후배였으면 바로 '내려' 나올것"이라고 놀랐다.

다시 섬으로 돌아온 네 사람에게 이연복은 "미역 말려둔거 있더라. 미역 냉짬뽕 해먹자"며 요리를 시작했고,  그 사이 안정환은 진에게 0.5성급 호텔에 놔둘 신발장을 만들것을 지시했다. 진은 대나무를 톱질한뒤 못질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못이 박히지 않았고, 이를 본 안정환은 핀잔을 줬다. 그러자 진은 "왜 꼭 못할때 오냐. 잘하고 있을때 구경하시지. 얼마나 잘됐냐"고 투덜거렸다.

안정환은 "이렇게 자르면 어떡하냐"고 타박했고, 진은 "돌려서 하려고 했는데 애가 잡아당겨서 그렇다. 알지도 못하시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말문을 잃었고, 김남일은 "드디어 안정환 잡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통쾌해 했다. 진은 "여태 게스트 못살게 구셨냐"고 물었고, 이연복은 "장난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자신의 편이 없는 상황에 안정환은 "5대 1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은 신발장을 만들면서도 안정환에 "어때요?"라고 물었고, 뒤돌아 있자 "이렇게 잘되고 있을때 딴데 보시고. 박수도 안쳐주시고"라고 투덜거렸다. 안정환은 무장 해제된 모습으로 "잘했어 잘했어!"라며 박수쳤고, 붐은 "안CEO 잡는 진"이라고 감탄했다. 박명수는 "진이 만나면 그게 된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김남일은 "오늘 이상해 정환이형, 나한테 하던대로 똑같이 해라"라고 차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봐도 예쁜데 어떻게 욕을 하냐"며 "진이가 어린 막냇동생 보는 그런 느낌 들더라. 운동부가 아니면 다른사람으로 바뀐다. 잘못한 건 있지만 예쁘게 봐줘야죠"라고 인자한 표정을 지었다. 진 역시 "2002년 월드컵때 골넣는 장면도 아직도 기억하고 가끔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그때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이었는데 와서 보니까 너무 좋고 다른 분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님 식사를 위해 바다로 떠나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진은 노래를 열창해 분위기를 띄웠다. 안정환은 "네가 섬 들어와서 한 일 중에 노래를 제일 잘했다"고 칭찬했고, "비오니까 운치있다. 좋다"는 말에 진은 "제가 귀여우니까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어 진은 안정환에게 등을 기댔고, 안정환은 "아주그냥 소파냐 내가?"라면서도 밀어내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은 "좋다 좋아 그냥 세상이 다 내거같다"고 말했고, 김남일은 "정환이형한테 저렇게 하는 사람 없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안정환을 벤 사람은 내 아내하고 너밖에 없다"고 전했고, 진은 "그것도 영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대호는 "진씨가 성격 좋다. 형들이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잘나가는 후배 있으면 선배가 위축되는데 그런걸 만나자마자 풀어준다. 선배 마음을 잘 이해하는 동생이다. 남이 어려워하지 않게끔 해준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 안정환 역시 진의 애교에 "그래 내가 너의 벽이 돼 주겠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해루질을 하던 중 진은 좀처럼 수확이 없자 초조해 했고, "손님도 드리고 나도 먹고 하는 마음에 더 많이 잡고싶었는데 물속에 들어가서 30분동안 아무것도 못찾는 순간 나는 불행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직접 전복을 보여주며 특강에 나섰다. 그는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친구지만 자연에 오면 달라지지 않나. 아직 경험이 없어서 저도 처음에 그랬다. 구분 안 되니 찾을줄 모르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에 힘입어 진은 궂은 날씨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복을 찾아내 환호를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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