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버티는 열대야' 제주 북부 36일 연속 기록
유영규 기자 2024. 8. 20. 07:39
▲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밤더위를 식히고 있다.
태풍이 다가오는데도 끝 모를 밤낮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오늘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도, 서귀포(남부) 27.6도, 고산(서부) 26.5도, 성산(동부) 26.4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45일, 서귀포 38일, 성산 36일, 고산 31일 등입니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오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덥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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