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중국의 "미 정부의 외국정부 전복 공작"보고서 인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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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발표한 미국 정부의 외국 정권 전복을 위한 공작과 내정 간섭에 대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다른 나라 정부 전복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중국의 보고서는 미국 NED가 1983년 설립된 이후의 역사를 자세히 예로 들면서 각국의 정부 권력을 전복시킨 방법,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을 한 사례, 국내 분렬과 대립을 조장하고 여론을 조작한 사례를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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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란 쿠데타와 친미 정권부터 최근 사례까지
"민주주의 진흥 위장, 정부 전복과 내정 간섭 일삼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발표한 미국 정부의 외국 정권 전복을 위한 공작과 내정 간섭에 대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다른 나라 정부 전복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나세르 카나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 날 주간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민주주의발전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NED)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가"라는 이 달 초 중국 외교부 보고서를 받아서 잘 보았다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NED는 1983년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설립한 초당적 비영리 기관이다. 매년 100여개 국가를 무대로 2000여건의 민주주의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보고서는 미국 NED가 1983년 설립된 이후의 역사를 자세히 예로 들면서 각국의 정부 권력을 전복시킨 방법,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을 한 사례, 국내 분렬과 대립을 조장하고 여론을 조작한 사례를 기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진흥이란 구실로 실제로는 사상적 침략행위를 해왔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카나니 이란 외무부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이 보고서의 발표에 대해 이미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 이번에 관련 보고서들을 실제로 받았다"고 밝혔다.
카나니는 그러면서 1953년 이란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예로 들며 이란 국민에게는 미국 정부가 인권이나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독립국가들의 내정 간섭과 "파괴적인 공작 행위"를 하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이란 처럼 미국의 정책을 따르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형태로 내정 간섭과 정부 전복을 시도해왔다는 것이다.
카나니는 미국의 그런 행동은 최근 몇 해 동안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목격되었으며 미국은 주로 "겉보기에는" 비정부 민간기구로 보이는 단체들을 통해서 "비건설적이고 파괴적인 " 공작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NED같은 기관들을 악용하고 그 종사원들에게 명령해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보, 안정, 평화를 해치며 자국의 확장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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