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비교, 아들 원해”…56세 아빠 양준혁, 2세 성별 공개
최근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5)이 방송을 통해 2세 성별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세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양준혁, 박현선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씨는 내심 2세가 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빠(양준혁)랑 결혼해서라기보다 아들을 낳아 야구를 시키고 싶다는 큰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준혁도 “저랑 같이 1993년 입단했던 (야구선수) 이종범의 아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 않나”라며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이정후와 비교되는 상황이다. 태어날 때부터 야구선수가 될 운명이었다. 아들을 원한다”고 했다.
양준혁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야구 4적(敵)’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뛰어난 야구 실력을 갖춘 이들이 그 ‘국보급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담은 우스갯소리다. 양준혁은 “딸만 셋 낳은 박찬호, 아들 하나만 낳은 이종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박재홍, 늦게 결혼한 나까지 4적에 포함된다. 알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태아 검진 등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는 ‘핑크’라고 적은 쪽지를 이들 부부에게 건네 2세가 딸임을 암시했다. 박씨는 “(유산한) 다른 아이가 남자아이였던 것 같다”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양준혁은 “잘 키우면 되지”라며 아내를 다독였다.
양준혁은 “아들을 낳으면 야구를 시킬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딸도 너무 좋다. 아내에게도 ‘딸 낳으면 내가 키울게’라고 했었다. 딸이 어떻게 보면 좋다. 아빠는 딸이 더 좋다”고도 말했다.
한편 양준혁 박현선은 19살 차이로, 야구선수와 오랜 팬 사이로 처음 만나 10여년간 마음을 이어온 끝에 지난 2021년 3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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