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3%, 국민의힘 38.2% 접전⋯당 지지율, 지역별 차이 뚜렷 [한양경제]

권태훈 기자 2024. 8. 20. 07: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간1주년 여론조사①]
윤 대통령 국정 평가: 긍정 33.7%, 부정 63.3%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이재명 37.7%, 한동훈 26.4%
당내 지지층: 이재명 77.2%, 한동훈 61.1%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창간 1주년을 맞아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창간을 즈음한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와 올해 초 신년 여론조사에 이은 세번째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다. 특히 창간 1주년 여론조사는 진보와 보수, 중도 등 응답자의 정치 성향을 세분화하며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침이 없이 정치,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현안에 대한 인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양경제는 정치 흐름과 경제 정책 및 그 대안을 찾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창간 1주년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연이어 보도한다. 편집자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41.3%, 38.2%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5.5%, 개혁신당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기타 정당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7.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33.7%, 부정 평가가 63.3%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2배 정도 앞서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진보와 보수층에서 극명하게 갈려, 진보층의 90.7%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65.8%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1.0%로 차지했다.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37.7%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6.4%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했으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5.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9%), 오세훈 서울시장(4.7%) 등이 뒤를 이었다.

■ 당 지지율, 지역별 차이 뚜렷

정당 지지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5%, 국민의힘이 34.5%로 경합을 벌였으나,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58.7%로 국민의힘(21.1%)을 압도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53.1%, 민주당이 30.1%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이 44.2%로 국민의힘(36.2%)을 앞섰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45.7%로 민주당(35.5%)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윤 대통령 국정 평가: 긍정 33.7%, 부정 63.3%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평가가 34.1%, 부정적 평가가 63.2%로 집계되었다. 긍정 평가층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85.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정 평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0.7%로 나타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 평가보다는 진영 논리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윤대통령 40대에서 가장 높은 부정 평가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76.1%로 가장 높았으며, 30대도 73.4%로 높은 부정적 평가를 보였다. 50대에서는 68.3%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18~29세에서도 72.9%가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47.3%로 부정 평가(50.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61.1%로 부정 평가(35.1%)를 크게 앞섰다.

■ 진보층과 보수층의 극명한 대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7%가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65.8%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1.0%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념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46.2%가 부정적으로, 43.6%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들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지역과 연령에 따른 평가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치권은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당내 지지층: 이재명 77.2%, 한동훈 61.1%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7.2%가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권 주자로 꼽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자의 61.1%는 한동훈 대표를 지지했다.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연령대별로 이재명 대표가 40대에서 53.6%의 지지를 받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42.5%와 46.4%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60대에서 41.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70세 이상에서도 45.4%로 이재명 대표(17.0%)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이재명 대표가 47.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33.8%,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이 34.7%로 이재명 대표(33.4%)를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각각 34.1%와 41.6%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인천·경기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25.9%로 뒤를 이었지만, 이재명 대표와의 격차는 다소 큰 편이었다.


조사 설계 및 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로, 2024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1.8%포인트(95% 신뢰수준)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해 표본을 구성했다. 응답률은 2.4%다. 통계 보정을 위해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권역)별 사후 가중을 실시했으며, 세종 지역의 경우 사례수가 30명 미만이어서 통계 해석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 응답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권태훈 기자 rhorse87@hanyangeconomy.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