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아졌다"…K-조선 컨테이너선 수주 호황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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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들이 해운업 호황을 맞아 컨테이너선 발주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높은 발주 금액으로 컨테이너선 건조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수주 영업에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글로벌 해운사들은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 조선 빅 3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한국 조선사들은 부가가치가 큰 가스 운반선을 위주로 건조하고, 중국 조선사들이 저가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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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해운사들이 해운업 호황을 맞아 컨테이너선 발주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높은 발주 금액으로 컨테이너선 건조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수주 영업에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글로벌 해운사들은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 조선 빅 3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한국 조선사들은 부가가치가 큰 가스 운반선을 위주로 건조하고, 중국 조선사들이 저가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 금액이 오르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발주 금액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신고점(7월 기준 187.98포인트)을 앞두면서 컨테이너선도 수익성이 확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수준의 선가라면 컨테이너선을 건조해도 수익이 남는다"고 말했다. 2021년 7월(161.57p), 2022년 7월(161.57p), 지난해 7월(172.38p)를 거쳐 수년간 신조선가지수는 계속 상승세다.
해운사가 발주하는 컨테이너선은 시리즈로 발주하는 경향이 있어 조선업계 수주에도 나쁠 것이 없다. 똑같은 선형의 선박을 여러 척 발주하는 경우를 '시리즈 선박'이라고 한다. 한 척을 설계해 복수의 선박을 건조하기 때문에 이익률이 갈수록 높아진다.
한국 조선사의 전문 영역인 가스 운반선 건조와 컨테이너선 건조가 함께 진행되면 조선사들의 도크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측면도 있다. 후반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가스 운반선 단일 건조는 도크 사용이 길어져 그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철강업체와의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강판) 협상에서 가격 인하를 이끌어낸 것 역시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한국 조선사들은 오는 2027년 이후 납기하는 슬롯을 두고 해운사들과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크가 가득 차면서 조선사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운사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8월13일(1031p) 대비 3배가 넘는 3281.36p로 상승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 여력이 생겼다.
한편 스위스의 MCS(1위 해운사)는 단독 영업을 앞두고 있다. 덴마크의 머스크(2위)와 독일의 하팍로이드(5위)는 새로운 해운 동맹을 결성할 태세다. 이 같은 해운 동맹 변화는 해운사들의 잇단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한 몸집 불리기를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7월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와 3조6832억에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 인도하는 일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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