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코로나19 재유행

진광호 기자 2024. 8.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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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치료제와 진단 키트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7월 3주차에 226명에서 4주 만에 1357명으로 6배 증가했다.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 수는 6월 2240명에서 7월 1만1627명으로 5.2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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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가 모두 개학하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옹기종기 수업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염병이 퍼지기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대학병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는 1357명으로 전주보다 58%, 6주 전에 비하면 22배나 급증했다.

실제론 1주일에 17만 명 정도가 확진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치료제와 진단 키트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이번 달 초 전국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신청한 치료제는 20만 명 규모이지만 공급은 3만 3000명 분에 불과해 의사가 처방을 해도 환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증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이처럼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1차 유행 때에 비해 의료계의 현실은 암울하다.

지난 2월 시작된 전공의 공백이 6개월간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에선 응급실 환자 수용과 중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7월 3주차에 226명에서 4주 만에 1357명으로 6배 증가했다.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 수는 6월 2240명에서 7월 1만1627명으로 5.2배 가량 늘었다. 정부가 하루빨리 의료대란 수습해야 대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코로나19 펜데믹 때 경험했듯이 전염병은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고 사회 전체가 블랙홀로 빠져들 수도 있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에 맞춘 시나리오 만들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때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염병의 재앙 앞에서 힘든 시기를 겪지 않도록 모두가 우왕좌왕 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큰 파도가 빗겨 나갔으면 좋겠지만 오더라도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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