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양준혁 2세는 딸···야구 선수 꿈 “다음에”[종합]
지난 19일 방송이 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전 야구선수 양준혁 부부의 예비 부모 일상을 공개했다.
양준혁·박현선 부부는 뱃속 아이의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날은 아기 성별을 알 수 있는 날. 양준혁은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박현선은 “야구를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아들 낳으면 야구선수 시켜야지’ 로망이 있었어요”라며 2세가 아들이기를 바랐다. 양준혁도 “같은 해 입단한 이종범 위원 아들인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거가 됐잖아요”라며 “아기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야구선수를 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검사 모니터를 보던 양준혁은 “‘진짜 내 아기가 태어나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달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치의는 “아기도 어느 정도 성별이 확인이 되네요”라고 해 부부를 긴장하게 했다. “상담실에서 말씀드릴게요”라며 미룬 의사는 “엄마도 아기도 다 건강하니 이제 성별이 궁금하실 텐데.. 잠깐 기다리시면 색깔로 말씀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주치의로부터 쪽지를 건네 받은 양준혁은 “핑크”라며 웃었다. 양준혁 부부의 딸 임신 소식에 MC들은 “귀여운 공주님이네”, “내가 딸 둘이잖아, 너무 좋아요”라고 축하를 전했다.
박현선은“다른 친구가 아들이었나 봐요”라며 아쉬워했다. 쌍둥이 중 한 아이를 유산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했던 염색체 검사에서 Y염색체가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던 것.
양준혁은 아내 눈치를 보다 “잘 키우면 되지”라는 말을 건넸고 박현선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엄청 속상하지는 않아요”라며 웃었다. 양준혁은 “전 딸이 더 좋아요, 아내에게 ‘딸이면 내가 키울게’라고 했을 정도로”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 감독을 맡을 생각은 없냐는 제작진 질문에 양준혁은 “시켜줘야 하죠”라며 “7년 후배인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서 지금 프로야구 감독들이 거의 다 제 후배예요”라고 답했다. 그는 또 “내심 바라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는데 안 시켜주는 걸 어쩌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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