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울려 퍼진 한국어 교가‥자막 번역 왜곡 논란
[뉴스투데이]
◀ 앵커 ▶
재일 한국인학교 교토국제고가 또 완봉승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 앵커 ▶
이번에도 한국어 교가가 방송됐는데, NHK가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번역해 왜곡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재일한국인학교 교토국제고가 강팀 지벤가쿠엔을 꺾고 일본고교야구대회 '고시엔'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에도 8강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팀에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4대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경기를 생중계한 NHK에선 또 한 번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그런데 고유명사인 '동해'는 NHK 일본어 자막에선 '동쪽의 바다'로 바뀌어 방송됐고, '한국의 학원'이란 가사도 '한일의 학원'으로 원래 뜻과는 다르게 나갔습니다.
NHK는 방송 당시 교토국제고가 일본어 자막을 직접 제공했다고 표기했지만, 교토국제고는 MBC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내놓기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교토국제고가 왜곡된 일본어 교가 자막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어 교가가 방송될 때마다 인터넷과 SNS엔 우익 성향의 일본인들이 올린 혐한 게시물이 퍼지고 있고, 학교와 선수,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교토국제고가 준결승전에서 이긴다면 사상 처음 결승전을 맞게 됩니다.
선수들은 상대 팀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가에 대한 일본 내 혐한 여론과도 꿋꿋하게 맞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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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847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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