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하는 올레드 TV…"LG 끌고, 삼성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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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V 업체들이 아직 중국 업체들이 넘보지 못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레드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76.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TV 패널업체는 올레드 패널을 주력으로 양산하지만, 앞으로 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앞세워 미니 LED TV 시장에서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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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9.4% 절반 점유율…삼성도 27.2% 빠른 성장
미니LED 도전장…차세대 TV 주도권 행방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 TV 업체들이 아직 중국 업체들이 넘보지 못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레드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76.6%에 달한다. 전년 상반기(70%) 대비 하위권 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리는 모습이다.
업체별로 보면 LG전자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올레드 TV 시장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LG전자가 49.4%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큰 격차 속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27.2%를 기록해 2위다. 삼성전자는 올레드 TV 신제품을 10년 만에 내놓으며 지난 2022년 시장에 재진출한 이래 무서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시장 재진출 첫 해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18.4%까지 커졌다. 올해는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레드 TV에 도전장…中 미니 LED 공세 거세져
특히 고부가 시장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해 같은 기간 45%로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아직 중국 기업들이 발 붙이지 못하는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도 한국을 추격 중이지만, 아직 TV용 대형 패널은 양산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LCD TV의 저항이 거세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LCD를 업그레이드 한 '미니 LED' 제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프리미엄 TV 시장서 올레드 TV와 미니 LED TV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투 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하지만 LCD 패널 시장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미니 LED TV 가격 공세는 더욱더 거세질 수 있어 고민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TV 패널업체는 올레드 패널을 주력으로 양산하지만, 앞으로 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앞세워 미니 LED TV 시장에서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는 올레드 TV의 승리가 점쳐진다.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는 680만대로, 미니 LED TV(620만대)에 앞선다. 하지만 내년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니 LED TV가 930만대로 올레드(750만대)에 역전할 것으로 예측돼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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