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바닥에 못 둬”…버티던 女 승객, 비행기 1시간 지연 끝에 경찰 강제 연행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8. 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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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명품백을 비행기 바닥에 둘 수 없다고 버티가 결국 비행기에서 끌려내려졌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 한 여성 A씨가 탑승했다.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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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의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명품백을 비행기 바닥에 둘 수 없다고 버티가 결국 비행기에서 끌려내려졌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 한 여성 A씨가 탑승했다.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그 모습을 본 승무원이 A씨에게 다가가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밀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은 난류가 발생할 경우 가방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탈출 경로를 막는 일이 없도록 좌석 아래에 가방을 보관해야 한다.

승무원은 거듭 A씨에 “난기류 등 사고 위험이 있어 가방을 바닥에 둬야 한다”며 “그래야 가방이 날아올라 승객들을 다치게 만들거나 탈출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럼에도 A씨는 고집을 부렸다. 결국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러 A씨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

경찰이 A씨를 끌어 내리자 승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항공편은 이미 출발한 상황이었으며 탑승 게이트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행기는 한 시간 정도 지연됐다.

문제의 명품백은 루이뷔통의 한 모델로 중국에서 약 3000달러(약 4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러한 해프닝은 한 탑승객에 의해 촬영돼 중국 인기 플랫폼 더우인(Douyin)에 공유돼 4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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