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리스 대관식' 시작‥반전 시위에 긴장감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를 공식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부터 연사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전당대회장 근처에 대규모로 집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전역에서 몰려온 2백여 개 단체, 2만여 명이 '민주당 전당대회로 행진' 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규탄하고 가자 전쟁의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무한드 엘힌디/반전 시위대] "우리 세금이 어린이, 여성, 노인, 남성, 무고한 시민을 죽이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만 명이 집을 잃었어요."
베트남 반전 시위가 한창이던 1968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유혈 사태로 번진 '피의 전당대회'가 재현되는 걸 막기 위해 시카고 당국은 경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래리 스넬링/시카고 경찰청장] "우리는 모든 사람이 아무런 사고 없이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모든 시위가 같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당내 대관식이 될 전당 대회 첫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대선 출정의 길을 열어줍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단에 오릅니다.
내일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셋째 날엔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마지막 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집권 비전을 제시하고 대선 승리의 각오를 다집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연설문은) 거의 다 됐어요. 뭐, 약간의 수정이 있고 아마 내일부터 이틀 정도 작업할 겁니다. 하지만 잘 되고 있어요."
전당 대회에 맞춰 공개된 민주당의 새로운 정강에는 '북한 비핵화 목표'가 사라지고 "북한의 위협을 동맹과 함께 억지할 거"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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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8470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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