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앞바다서 호화 요트 침몰…1명 사망·6명 실종
[앵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폭풍우 속에 호화 요트가 침몰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영국인으로, 실종된 이들 가운데는 영국의 유명 IT 기업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칠리아섬 앞바다를 수색하는 해안 경비정과 해상 헬기.
곧이어 잠수부들도 차례로 입수해 구조 작전에 투입됩니다.
현지 시각 어제 새벽 5시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호화 요트 바이에시안호가 침몰했습니다.
탑승객 22명 중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이 구조됐지만,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카르스텐 보너/구조 참여 선박 선장 : "15명이 (구명정) 안에 있었습니다. 4명이 다쳤고, 3명은 중상을 입어 저희 배로 옮겼습니다."]
요트가 수심 49m 해저에 가라앉으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실종된 이들 중 4명은 영국 국적, 2명은 미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 명단엔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해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란 별명을 얻은 IT 기업인 마이크 린치와 그의 딸도 포함됐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전복 사고 당시 해안 인근에 있던 요트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우에 침몰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란체스코 세팔루/주민 : "저희는 새벽 4시에 조업을 멈추고 폭풍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개할지 결정하려 했어요."]
항만 당국은 구조된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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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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