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차 배터리 국적은 어디... 한-중 배터리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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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배터리 셀은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독일 완성차업체들은 그룹 차원의 기업간 협력 관계에 따라 배터리 셀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고급형엔 한국산, 보급형엔 중국산을 쓰는 등의 전략이 기본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업체에 투자하면서 중국산 셀 사용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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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판매된 전기차 중 중국산 '패러시스'(Farasis, 푸넝커지-孚能科技) 배터리 셀이 탑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를 일으킨 전기 세단 EQE 차종에도 패러시스 배터리가 적용됐기 때문.
2023년 2월부터 판매된 EQE 300 260대와 같은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팔린 EQE 350 4MATIC SUV 583대는 CATL 셀이 탑재됐다.
삼성SDI 배터리는 BMW i4 eDrive40, BMW i4 M50, BMW i5 eDrive40, BMW i5 M60, BMW iX xDrive50, BMW iX M60, BMW i7 xDrive60, BMW i7 M70 등의 차종에 탑재됐다.
미니(MINI) 브랜드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은 CATL,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 '스펙터'는 삼성SDI 배터리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는데 폭스바겐 브랜드와 아우디 브랜드의 전기차는 모두 한국 배터리 회사의 셀을 탑재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독일 완성차업체들은 그룹 차원의 기업간 협력 관계에 따라 배터리 셀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고급형엔 한국산, 보급형엔 중국산을 쓰는 등의 전략이 기본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업체에 투자하면서 중국산 셀 사용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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