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클'에 빅3 조선소 풀 가동… 가동률 100% 넘겨

최유빈 기자 2024. 8.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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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에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도래하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104.5%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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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행진에 선박 건조 속도… 조선사 수익성 개선 속도↑
HD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조선업계에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도래하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104.5%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112%, 101%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는 2022년 말부터 이어진 수주로 선박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글로벌 조선 시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덕분이다. 조선업계가 호황에 접어든 것은 2008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배경이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가 선박에서 발생하고 있어 규제를 통해 이를 감축할 방침이다.

친환경 기조에 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7885억103만원에 달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영업이익이 5366억2757만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522억1233만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2085억9587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같은 기간(784억7140만원)보다 2.65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 영업이익은 432억7757만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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