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회-기회창출 2회' 이타적이었던 '윙흥민', 시즌 첫 골은 다음 기회로

정승우 2024. 8. 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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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득점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씩을 챙긴 토트넘과 레스터는 각각 12위, 10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꺼내 들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레스터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이미 바디가 득점을 노렸고 보비 리드-파쿤도 부오나노테-압둘 파타우 이사하쿠가 공격 2선에 섰다. 윌프레드 은디디-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섰고 빅토르 크리스티안센-바우트 파스-야니크 베스테르고르-제임스 저스틴이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마스 헤르만센이 꼈다.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고 뒤이어 존슨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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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매디슨은 침투하는 포로를 향해 패스를 넘겼고 포로는 이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과 레스터는 득점을 위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레스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센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파타우가 오른쪽에서 받아낸 뒤 재차 크로스했다. 오프사이드 라인 안쪽에서 대기하던 바디는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상대로 기록한 바디의 9번째 골이자 개막전에서 기록한 8번째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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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26분 파타우와 공중볼 경합을 펼친 벤탄쿠르가 머리를 붙잡고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벤탄쿠르는 들것에 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34분 토트넘이 네 명을 바꿔줬다. 사르, 존슨, 매디슨, 벤탄쿠르 대신 아치 그래이, 루카스 베리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입됐다. 레스터 역시 부오나노테, 바디를 빼고 마비디디, 수마레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수비를 공략해냈지만,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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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레스터가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 측면에서 베리발의 공을 뺏어낸 마비디디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은디디가 헤더로 연결했다.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막판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레스터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9분 베리발이 올린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을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손흥민은 63회의 볼터치를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87%(41/47), 슈팅 1회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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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직접 골문을 노리기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각을 만들어 슈팅을 때리기보다 컷백을 내주거나 연계 플레이에 힘썼다. 그 결과 이 경기에서 레스터 박스 내 터치 10회를 기록했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한 손흥민이다. 

날렵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드리블 7회를 시도해 4회 성공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도 힘썼다. 다만 슈팅과 득점 상황을 자주 만나지 못한 것은 아쉬웠던 개막전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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