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젠지, ‘골든로드’ 향해 출사표[LCK]
서머 우승하면 올해 국내외 공식대회 모두 석권
23일 DK-FOX, 24일 T1-KT 대결로 PO 1R 시작
LCK 사상 첫 ‘네 스플릿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젠지가 기록 연장을 목표로 플레이오프에 출사표을 올렸다.
젠지는 지난 18일 마무리된 ‘2024 LCK 서머’ 정규리그에서 17승1패, 세트 득실 +32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팀당 18경기를 치르는 단일 스플릿의 정규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팀은 있었지만 세트 득실 +32를 기록한 팀은 없었다. 2023 서머에서 KT 롤스터가, 올해 스프링에서 젠지가 +29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것을 젠지가 서머에서 새 기록으로 갈아 치웠다.
■ ‘신기록 제조기’ 젠지
젠지는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를 치르는 동안 LCK 통산 최다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인 ‘29연승’을 기록했다. 스프링 4주차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젠지는 스프링 정규리그 11경기와 플레이오프와 결승 등 세 경기, 서머 개막 이후 15연승 등 29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했다. 또 이 과정에서 20세트 연속 승리라는 LCK 최초의 기록도 써내려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의 목표는 당연히 ‘파이브-핏(Five-Peat)’이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서머 정규리그 동안 다양한 기록을 새로 썼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새로운 패치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에 젠지의 색깔을 살리면서 다른 팀들의 패턴을 꼼꼼하게 파악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스프링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젠지는 이미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만약 이번 LCK 서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젠지는 한 해에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주관한 LoL e스포츠 국내외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골든 로드’ 개척도 가능하다.
■ DK, 1R 상대로 BNK 피어엑스 선택
정규리그 1위인 젠지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영입한 ‘피넛’ 한왕호와 지난해 합류한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을 앞세워 14승 4패를 기록, 현재 명칭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디플러스 기아(DK)는 1라운드 상대로 BNK 피어엑스를 선택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패하면 탈락한다. 올해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KT 롤스터보다는 훨씬 수월한 상대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고르면서 정규리그 4위 T1의 상대는 5위 KT 롤스터로 정해졌다.
젠지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T1은 서머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초대 우승팀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젠지와 한화생명에 연달아 패하며 약점을 드러냈고,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에게까지 덜미를 잡혀 팬들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해 상승세의 KT 롤스터와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은 오는 23일 펼쳐지며, T1과 KT 롤스터의 이동통신사 맞대결은 하루 뒤인 24일 열린다. 두 경기 모두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 결승전 보러 경주로 오세요!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오는 9월 7~8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LCK는 2022년 서머 결승전을 수도권이 아닌 지방 자치 단체에서 열기로 했고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2023년 대전광역시에서 서머 결승 시리즈를 개최한 LCK는 올해에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시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LCK는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6일부터 LCK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축제인 팬 페스타를 개최한다.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경주시 또한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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