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줄고 대기업은 경력 선호…'50세 이상' 직원수, 20대 이하 제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20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은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24.0%)이 30세 미만 직원 비중(9.9%)의 두 배 이상이다.
반면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건설 등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높았던 중후장대 업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이 늘고 50세 이상은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세 미만 임직원, 2년만에 1.6만명 줄어 21.6% 차지…50세 이상 2.7만명 늘어 22.0%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20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 이상 비중은 늘었다.
저출생 고령화가 주원인이다. 여기에 대기업 채용 방식이 신입 대신 경력 선발 위주로 바뀌고 젊은 세대가 강점을 보이는 신사업 진출이 둔화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1~2023년 매출 순위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141개사의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 회사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 9406명에서 2023년 141만 7401명으로 3만 7995명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30세 미만은 32만 2575명(23.4%)에서 30만 6731명(21.6%)으로 1만 5844명 감소했다.
50세 이상 임직원 수는 28만 4061명에서 31만 1484명으로 2만 7424명 늘었다. 30세 미만 직원수를 역전한 셈이다.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6%에서 22.0%로 1.4%포인트 증가했다.
'허리'도 늘었다. 30~50세 임직원은 76만 4423명에서 2년 만에 79만 7040명으로 증가했다. 비중도 55.4%에서 56.2%로 소폭 상승했다.
'20대 감소, 50대 이상 증가' 현상이 두드러진 업종은 IT전기전자, 통신, 금융, 생활·유통, 식음료 및 제약 등이다. 특히 금융은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24.0%)이 30세 미만 직원 비중(9.9%)의 두 배 이상이다.
반면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건설 등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높았던 중후장대 업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이 늘고 50세 이상은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30세 미만 비중이 18.7%에서 21.2%로 증가했다. 50세 이상은 28.9%에서 27.0%로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30세 미만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005930)였다. 2021년 8만 9897명에서 2023년 7만 2525명으로 1만 7372명 줄었다. 20대 직원 비중도 33.7%에서 27.1%로 6.6%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 6436명 감소 △삼성전기(009150) 4116명 감소 △SK하이닉스(000660) 2101명 감소 △이마트(139480) 1616명 감소 등이다.
그중 이마트는 조사 기간 전체 임직원이 2만 7590명에서 2만 5131명으로 2459명 감소했는데, 줄어든 임직원 중 30세 미만이 65.7%였다. 이에 20대 직원 비중도 14.8%에서 9.9%로 하락했다.
20대 대비 50세 이상 임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기아(000270)다. 50세 이상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55.4%)을 차지해 30세 미만(7.1%)의 7.8배에 달했다.
kjh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