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은행 연체율 0.42%…전월比 0.09%p 하락

금감원 '2024년 6월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2020.01.16.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은행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3000억원)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4000억원)는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46%)은 전월말 대비 0.12%포인트 줄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8%)은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중소법인 연체율(0.58%)은 전월말 대비 0.17%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7%)은 0.12%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0.36%)도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1%)은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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