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전망 '흐림'… "대외리스크·내수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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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9월 경기전망이 30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 관계자는 "BSI 전망치는 올해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준선 100에 근접하고 있었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9월 경기 전망은 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이 동반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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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월(97.1)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30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한경협 관계자는 "BSI 전망치는 올해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준선 100에 근접하고 있었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9월 경기 전망은 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93.9)은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부진, 내수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91.9)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는 ▲의약품(125.0)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4.3) ▲식음료 및 담배(105.3)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를 제외한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도·소매(101.9)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며 기준선(100.0)에 걸친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를 제외한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여가·숙박 및 외식업은(78.6)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7개 업종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6.3), 수출(94.5), 투자(91.4)는 올해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96.3)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소비 여력 약화로 2022년 7월(95.8)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수출(94.5)은 지수값이 전월(99.2) 대비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5.1p)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경협은 최근 수출은 대부분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는 미약한 상황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세계 자본시장 충격, 중동정세 악화, 미중 경기불안에 더해 내수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논의를 지양함으로써 기업이 국내외 정세의 급박한 변화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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