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 달 만에 130달러선 회복…시총 2위 탈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현지시각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급등한 130달러(17만 3,2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3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24.24달러에 시작했지만, 상승 전환한 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9일 기준 104.75달러였던 주가는 26% 상승했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3조 1,970억 달러로 다시 불어났습니다.

이에 이날 주가가 0.73% 상승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3조 1,33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습니다.

시총 1위 애플(-0.07%, 3조 4,340억 달러)과 격차도 좁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올라 이틀 만에 내려온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 7일에는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에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회사들의 호평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4%대 상승 마감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1.86%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 주가도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 소식에 4.52% 급등했고, 퀄컴과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1.21%와 1.20% 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0.52% 상승 마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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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