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서 배달 온 생수 마시고 병원행…"시너 섞인 것 같다" 신고

양주경찰서 전경/사진=뉴시스

중식당에서 배달된 생수를 마신 40대가 구토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업주는 생수병을 재활용했다고 실토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5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중국집이 준 물에 시너가 섞인 것 같다"고 양주경찰서에 신고했다.

근로자 4명이 중식당에서 배달음식을 시켰고 이 중 2명이 2ℓ짜리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물을 마신 40대 남성 중 1명은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페트병을 재활용해 물을 담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페트병 안에 부적절한 물질이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식당의 과실 유무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