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아 베트남·필리핀 갈래?"…반려동물 동반 여행 74%↑

양호연 2024. 8. 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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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베트남과 필리핀은 동물 검역 절차가 다른 국가대비 복잡하지 않아 인기 '반려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 국가는 다른 국가 대비 검역 절차가 비교적 복잡하지 않다보니 준비 부담이 적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아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도 덜어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방문 국가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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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동반 탑승 실적 전년비 10.9%↑
제주항공 펫패스 서비스. 제주항공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베트남과 필리핀은 동물 검역 절차가 다른 국가대비 복잡하지 않아 인기 '반려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함께 국내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였으며, 향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실적은 총 1만1324건으로 전년 동기 1만210건 대비 10.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4121건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해외 출국 실적도 상승세를 보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해외 출국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2.4% 증가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 국가는 다른 국가 대비 검역 절차가 비교적 복잡하지 않다보니 준비 부담이 적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아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도 덜어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나아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동반 투숙 시 반려동물 전용 쿠션이나 사료, 장난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도 적잖다. 베트남은 미케비치나 손케비치 등 주요 해변과 바나힐 국립공원, 호이안 등 유명 관광지에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리핀도 마닐라베이나 포트산티아고, SM몰 등과 같은 인기 관광지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나며 '펫패스'나 '반려견 전용 항공편' 등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방문 국가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로 규정이 달라 필요 서류와 예방접종 기간을 체크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필요한 서류 준비기간이 국가별로 차이가 있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제작한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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