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19금 노출 연기 후 돌연 10년 공백 이유 밝혔다 (회장님네)[어제TV]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구본승이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전했다.

8월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90년대를 레전드 MC 이상용, 90년대 청춘스타 구본승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구본승은 정우성, 임상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가 MBC 예능 PD에게 캐스팅되어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본승은 "난 원래 가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수 매니저를 소개해주셔서 가수 준비 계약을 먼저 하고 ‘오늘은 좋은 날’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호동이 형과 콩트로 첫 연기를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드라마 ‘종합병원’ 등에 출연하며 데뷔 2개월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고.

'종합병원' 속 구본승의 캐릭터는 '꼴통'이었다고 한다. 구본승은 "오렌지족 인턴이었다. 주변에 혼나고 그랬다. 실제로 맞는 장면도 있었다"라고 했다.

구본승은 익숙하지 않은 드라마 촬영 현장 속, 선배 이휘향 앞에서 NG도 많이 냈다고 알렸다. 구본승은 "의학 전문 용어가 있었는데 한번 NG가 나니까 두 번 세 번 자동으로 나더라. 선배님들이 아무 말씀 안 하시는데도 혼자 눈치가 보였다. 10번 이상을 낸 것 같다"며 아찔한 경험을 떠올렸다.

또 구본승은 히트작 ‘신고합니다’를 찍을 당시 신병훈련소를 재경 험했다는 생생한 촬영 후기를 전했다. 구본승은 "2월에 했던 훈련을 8월에 또 한 거다. 화생방실에 잔여 가스가 남아 있었다. 눈물, 콧물 다 뺏었다"라고 말했다.

구본승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10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도 털어놨다.

구본승이 쉬기 전 찍은 작품이 '마법의 성'이었다. '마법의 성'은 파격 노출로 이슈가 됐지만 대중의 외면을 받은 작품이다. 구본승은 "말이 많아서 1년 정도만 쉬어야겠다고 했다. 몇 번 작품이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쉬다 보니까 그렇게 10년이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구본승은 "서랍을 열면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러주질 않더라"며 쉬는 동안 느꼈던 두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