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84세 父 돌아가시고 관 고르면서 웃음 나와”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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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가 부친과 애틋한 추억을 고백했다.
강수지는 부친에 대해 "어릴 때 첫눈이 내리면 우리를 깨워 남산에 데려갔다. 막내가 태어나 아기띠를 매고 다니셨다. 그 당시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 그러면서 가곡을 부르셨다. 아빠를 친구처럼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너무 친하게 시장도 같이 가고 방송국도 같이 가고. 진짜 실과 바늘이었다. 나 방송 같이 가자고 하면 싫다고 안 했다. 밥 같이 만들고. 아빠가 양파 까주고 김치, 카레도 같이 만들고"라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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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가 부친과 애틋한 추억을 고백했다.
8월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38년 차 가수 김완선(55세)이 출연했다.
강수지는 결혼 6년 차 남편 김국진에 대해 “아빠가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려고 했다. 난 결혼하니까. 그런데 오빠랑 시어머니가 아빠랑 같이 살라고 해서 오빠랑 나랑 친정아빠랑 비비아나랑 넷이 살았다. 집을 따로 얻지 말라고 해서. 너무 행복하게 지낸 게 남편에게 제일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수지 부친은 2년 전 84세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강수지는 부친에 대해 “어릴 때 첫눈이 내리면 우리를 깨워 남산에 데려갔다. 막내가 태어나 아기띠를 매고 다니셨다. 그 당시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 그러면서 가곡을 부르셨다. 아빠를 친구처럼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너무 친하게 시장도 같이 가고 방송국도 같이 가고. 진짜 실과 바늘이었다. 나 방송 같이 가자고 하면 싫다고 안 했다. 밥 같이 만들고. 아빠가 양파 까주고 김치, 카레도 같이 만들고”라고 추억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빠가 집에 없는 게 너무 힘들었다. 골목도 산책을 많이 다녀서. 아빠가 저기서 오는 것 같고. 지금도 차타고 가면서 아빠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혼자 ‘아빠’ 막 부른다. 아직도 그런다. 아빠 향수 내가 사드린 게 우리나라에서 단종 됐다. 비비아나에게 찾아달라고 해서 유럽에서 사다줬다. 그걸 아빠가 너무 보고 싶으면 뿌린다. 아빠 안경, 효자손, 옷은 몇 개 내가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아빠 장례 치르러 병원 가서 웃은 게 아빠가 수첩에 같은 말을 써놨더라. 고마웠다, 장례식에 꽃은 하지 말고 입었던 양복 입히고 관은 싼 거 하라고. 관을 고를 때 웃음이 나왔다. 비싼 거 하면 아빠가 화낼 거 같은 느낌이었다. 아빠가 즐겨 입던 양복을 입으니 너무 멋있었다. 그 때 조문객들이 다 즐겨 입던 옷을 입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난 아빠랑 진짜 안 친하다. 어릴 때 집을 나왔기 때문에. 같이 지낸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게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부친이) 내년에 90세인데 연세도 많아서 같이 식사하러 가는데. 언니처럼 애틋하게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친구처럼 지낸 게 너무 신기하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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