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중재안 수용"...텔아비브에 폭탄 테러
[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는 하마스가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서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텔아비브 남쪽 거리의 cctv 화면입니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갑니다.
배낭에 든 폭발물이 터지면서 이를 운반하던 사람 1명이 숨지고 행인 1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사망자가 요르단강 서안 출신 팔레스타인 주민으로 추정된다며 장치가 의도한 시간보다 빨리 폭발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레츠 아마르 / 텔아비브 경찰청 부국장 : 우리는 훼손된 시신이 무고한 행인이 아닌 폭탄을 운반한 사람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과 이슬라믹지하드 산하 알쿠드스 여단이 함께 '순교 작전'을 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등 점령지 내 학살 등이 계속되면 순교 작전이 다시 전면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텔아비브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지난 16일 양측에 제시한 이른바 '가교 제안'으로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지대 통제권과 인질 석방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네타냐후 총리가 '가교 제안'을 수용하고 지지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제 하마스도 똑같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지난 18일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네타냐후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가교 제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폭발 사건의 배후가 하마스라면 이스라엘에 기울어진 중재안에 거듭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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