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다 떠난다...'A매치 82경기' 독일 캡틴, 33세에 대표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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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귄도안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몇 주 동안 고민한 끝에 이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2011년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 당시 상상도 못했던 82번의 A매치를 소화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었던 영광이 가장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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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카이 귄도안이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귄도안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몇 주 동안 고민한 끝에 이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2011년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 당시 상상도 못했던 82번의 A매치를 소화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었던 영광이 가장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토너먼트 전부터 컨디션에 어려움을 느껴 고민하게 됐다. 계속해서 독일 대표팀의 팬이 될 것이며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라겠다. 그러면 우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거다. 우리에겐 환상적인 감독, 정말 강력한 팀, 그리고 훌륭한 팀 스피릿이 있다. 이번 여정에 함께 해준 모든 팬들, 코칭 스태프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영광이었다”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귄도안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튀르키예계 독일인인 그는 샬케, 보훔, 뉘른베르크 등의 클럽을 거쳤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발휘했고, 맨시티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프리미어리그(PL) 5회, EFL컵 4회, FA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트레블의 주역이 되었다. 이후 귄도안은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2011년 독일 대표팀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 9월 독일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한동안 부진을 겪던 독일은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된 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위해 대표팀에서 은퇴한 토니 크로스의 복귀까지 추진했다. 독일은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등 초신성들을 불러들여 젊은 에너지를 더했고,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 등과 조화를 이루며 예전의 전차군단 다운 위용을 회복해 나갔다.
하지만 개최국 독일은 8강에서 무너졌다.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덴마크를 격파하며 8강에서 스페인과 맞붙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크로스에 이어 뮐러까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이별을 알렸고, 귄도안도 뒤를 따르게 됐다. 귄도안은 A매치 82경기를 소화했고,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귄도안은 당시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대표팀에서는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귄도안은 최근 바르셀로나를 떠날 거란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가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귄도안 측과 접촉했다. 그는 이번 달 바르셀로나를 떠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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