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 연은총재 "기준금리 조정 고려할 시기…점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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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다음 달(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내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더 많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5.25~5.5%인 차입 비용(기준금리)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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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다음 달(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내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더 많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5.25~5.5%인 차입 비용(기준금리)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리를 낮추자는 뜻이다.
또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활력이 약하지는 않다"고 침체 우려에 선을 그었다. 데일리 총재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해고에 의존하지 않고, 대신 '거품 성장'이 끝난 시기에 적응하기 위해 재량지출을 줄이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7월 실업률이 4.3%로 빠르게 상승하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고금리를 오래 지속하며 침체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지표들은 예상보다 결과가 좋아 우려는 완화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7일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25%에서 20%로 낮췄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긴급한 상황에 있지 않다"며 "점진주의는(금리 정책에 있어서) 약하지도, 느리지도, 뒤처지지도 않는다. 신중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인하가 늦었다는 일부 시각을 반박한 꼴이다.
시장은 오는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주목한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조연설은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23일 오후 11시)에 예정돼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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