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와는 관련 없는 ‘엠폭스’ [아시나요]
조성민 2024. 8.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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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게 만든 엠폭스(MPOX)는 얼마 전까지 '원숭이 두창(Monkeypox)'으로 불렸다.
엠폭스는 1958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실험용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수십년간 원숭이 두창으로 불려왔지만, 사실상 원숭이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엠폭스는 주로 호흡에서 나오는 작은 비말로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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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게 만든 엠폭스(MPOX)는 얼마 전까지 ‘원숭이 두창(Monkeypox)’으로 불렸다. 그러나 WHO가 2022년 11월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정치적 올바름)’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했다.
엠폭스는 1958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실험용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수십년간 원숭이 두창으로 불려왔지만, 사실상 원숭이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류학자 사간 프리언트는 “원숭이가 이 질병의 초기 진원지는 아니다”라며 “아직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설치류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미국에서 70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을 때도 설치류 프레리도그가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지목된 바 있다.
엠폭스는 주로 호흡에서 나오는 작은 비말로 전파된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엠폭스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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