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해리스, 대관식 막 올랐다…"동맹 한국" 정강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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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최종 공식 확정할 전당대회를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시작했다.
민주당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미셸 오바마 부부, 연예계 스타 등이 총출동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9%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을 4%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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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최종 공식 확정할 전당대회를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시작했다. 민주당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미셸 오바마 부부, 연예계 스타 등이 총출동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행사를 앞두고 정책 강령도 공개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19~22일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이번 전대엔 당 대의원 5000여명을 포함해 약 5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정강 발표와 핵심 공약 제시, 주요 인사들의 지지 연설이 이뤄지며 정·부통령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한다.
민주당은 바이든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9%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을 4%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전대 첫날인 19일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단에 서고 20일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출격한다. 21일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개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대미를 장식한다.
할리우드와 팝 스타들의 지지 물결도 예상된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전대에 참석했던 존 레전드는 20일 공연이 예정됐고,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을 다룬 드라마 '비프'의 주인공 줄리아 루이-드레이퍼스는 21일 여성 민주당 주지사들과 대담을 진행한다.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가 깜짝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스위프트는 7일 인스타그램에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케 하는 그림자가 담긴 사진을 올려 지지 선언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왔다.
다만 전대 행사장 주변에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 긴장감도 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위 규모는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단 전망이다. 민주당으로선 이들이 당의 지지층 중 하나여서 진압으로 일관하기도 어렵다.
한편 18일 늦은 시간 민주당은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강령을 공개했다. 이번 강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기 닷새 전인 지난달 16일 초안이 통과돼 '바이든' 이름이 287회 나온다. 92쪽 분량의 강령에는 '트럼프' 이름도 150차례나 언급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전이 "복수와 보복"이라며 양측의 차이를 선명히 했다.
정강은 외교 면에서 "동맹과 함께 민주주의 국가를 지지하고 권위주의 국가에 대항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동맹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관련해선 "트럼프는 우리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에 무역 분쟁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직접 위협했다"면서 민주당 정부는 "한국 편에 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선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며 중산층과 노동자를 지원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억만장자에겐 최소 25% 소득세를 물리는 등 부자 증세도 약속했다. 다만 강령엔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이 밝힌 정책인 식품회사들의 가격 폭리 제재 연방법 추진 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기후변화 대책에선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이민 정책에선 합법 이민자를 환영하되 국경 안전은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낙태권 보장, 총기 소유자의 신원 확인 강화 등도 약속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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