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안 가리고 "어르신들 싸움 났어요"…동묘시장 신고 확 줄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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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수사, 경비, 정보, 교통, 경무, 홍보, 청문, 여청 분야를 누비던 왕년의 베테랑.
지난 5월 혜화 경찰은 동묘시장 일대 112신고가 빈번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같은 협업이 이뤄지자 일대 월평균 112신고 건수는 50건으로 감소했다.
지난 4월 혜화서는 '청계천 112신고 위치 표지판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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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형사, 수사, 경비, 정보, 교통, 경무, 홍보, 청문, 여청 분야를 누비던 왕년의 베테랑. 그들이 '우리동네 경찰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행복 가득한 일상을 보내도록 우리동네를 지켜주는 그들.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경찰서장들을 만나봅니다.
서울 혜화경찰서 관내는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한다. '보물' 흥인지문부터 창덕궁, 창경궁, 종묘 등 중요한 문화재와 궁궐이 자리 잡았다. 한편으로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종합시장, 동묘시장, 귀금속 거리 등에서는 활발하게 상거래가 이뤄진다. 혜화역 인근의 대학로는 오랫동안 연극과 공연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혜화 도심'은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혜화서 관할 구역인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관광객만 1일 6만5000명가량, 귀금속 상가 방문객은 18만명에 달한다. 대학로를 찾는 인구도 하루 평균 44만명이다.
지난 2월 부임한 임욱성 서울 혜화경찰서장은 지켜야 할 국가유산과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범죄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짐한다.
지난 5월 혜화 경찰은 동묘시장 일대 112신고가 빈번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낮, 밤을 가리지 않고 노년층 방문객들 사이 다툼이 늘었다. 월평균 112신고 건수는 76건에 달했다. 혜화 경찰은 물론이고 구청, 구의회 관계자도 모여 머리를 맞댔다.
회의를 거쳐 도출한 대안은 효과를 냈다. 혜화서 교통, 형사 등 여러 기능이 모여 거점 순찰을 진행했다. 구청과 함께 '범죄 집중 순찰 구역'이라는 플래카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같은 협업이 이뤄지자 일대 월평균 112신고 건수는 50건으로 감소했다. 구청은 CCTV(폐쇄회로TV)와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표지판에 표기한 '청계천-01'을 경찰 신고 과정에서 얘기하면 곧바로 경찰이 해당 장소에 출동하는 식이다. 외국어를 병행 표기해 외국인도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 소방이 위치 값을 공유해 청계천 산책로 특정 지점에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낙산성곽길 주변 25곳에도 112신고 위치 표지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임 서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구성원 한명 한명이 성숙해지고 치안에 동참해야 한다"며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경찰 활동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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