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년 연속 ‘글로벌 TV 1위’ 향해 순항

박현익 기자 2024. 8.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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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고부가 시장 내 중국, 일본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각각 28.8%, 16.6%를 차지하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O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 LG전자가 49.4%로 독보적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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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액기준 28.8%로 선두
OLED는 LG전자가 49.4%로 1위
고부가 시장내 中-日과 격차 확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고부가 시장 내 중국, 일본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각각 28.8%, 16.6%를 차지하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뒤를 이었고 점유율은 각각 12.1%, 10.0%였다.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에도 이 같은 점유율을 유지하면 19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500달러(약 333만 원) 이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2.8%, LG전자는 28.6%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81.4%로 지난해 상반기 80.0%보다 점유율을 더 확대한 것이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상반기 18.2%에서 이번에 10.4%포인트 늘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비롯해 네오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업계 최다 라인업(40∼90형)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O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 LG전자가 49.4%로 독보적 1위였다. 삼성전자는 27.2%로 2위지만 지난해 상반기 18.4%에서 8.8%포인트 뛰었다. 그사이 일본 소니는 17.9%에서 11.7%로 축소됐다.

다만 중저가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이다. 대형 TV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80형 이상 TV 시장에서 TCL은 지난해 상반기 10.7%에서 올 상반기 16.2%로 늘었고 하이센스도 9.6%에서 12.3%로 확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은 기간 각각 8.2%포인트, 0.5%포인트 줄어 33.5%, 13.5%를 기록했다. TV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값싼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무기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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