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정책 펼쳐 살고 싶은 여수로”

이형주 기자 2024. 8. 20.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여수시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청년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사업 등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여수시는 이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신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주택, 도로, 일자리 등 20여 개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감소대응 전담팀(TF)을 운영한다.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은 "여수도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여수에 적합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
10년간 예산 11조5496억 원 투입… 올해 인구 유출 늘어 대응책 고심
주거-경제-교육-생활 안정화 목표… 도로망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 추진
전남 여수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정기 부시장(가운데) 주재로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2024년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청년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사업 등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13일 시청에서 인구정책 5개년(2024∼2028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 15명은 살고 싶은 행복도시 여수를 만들기 위해 △주거 안정화 △경제 안정화 △교육 안정화 △생활 안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인구정책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정주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환경 조성 등 13개 중점 추진 내용을 선정했다.

시는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수는 1998년 4월 여수·여천시, 여천군 등 3려 통합을 하면서 인구가 33만 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 줄면서 지난달 26만9593명으로 감소했다. 26년 동안 6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한 달 평균 유출 인구는 지난해까지 250명 정도였지만 올해 300∼400명대로 늘었다. 여수시는 인근 광양에 새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여수 인구가 옮겨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일시적 현금성 지원보다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도로·교통 분야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수산단 출퇴근 근로자를 위한 도로망 확충 △유동 인구 및 은퇴자 흡수를 위한 택지 개발 △노후 산단 사택 재건축 등을 추진한다.

시는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2019년부터 10년 동안 11조5496억 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입 예산은 국비 13%, 도비 5%, 시비 23%, 민간투자 등 기타 59%로 이뤄졌다. 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주거·교육·생활·경제 여건 개선에 3조9000억 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 여수산단 대개조 사업, 죽림·소제 택지지구 조성 등에 1조4000억여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예산 6조 원가량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투입될 예정이다.

여수형 청년 임대주택에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은 17명 모집에 294명이 신청했다. 김은숙 여수시 인구정책팀장은 “우편 접수까지 합치면 신청자가 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이 호응하는 신규 인구정책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신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주택, 도로, 일자리 등 20여 개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감소대응 전담팀(TF)을 운영한다.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은 “여수도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여수에 적합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