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젤렌스키, 美 지시없이 쿠르스크 공격 못해"

문예성 기자 2024. 8.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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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러시아 본토 공격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시가 없이는 이런 결정을 내린 적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이후 협상에 대해서는 더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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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로시야1' 인터뷰
"우크라 러 본토 공격이후 푸틴 더이상 협상없다 말해"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러시아 본토 공격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 1월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8.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러시아 본토 공격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시가 없이는 이런 결정을 내린 적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쿠르스크를 기습하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것을 두고 적의 추가 공격 차단을 위한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이후 협상에 대해서는 더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공격에 대한 서방국가의 입장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2022년 9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한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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