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쿠르스크 교량 또 폭파…러, 우크라 동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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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의 교량을 세 번째로 폭파하며 보급로 차단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격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전투가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군이 손실한 병력이 3,8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계속 진격하려고 하는 가운데서도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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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의 교량을 세 번째로 폭파하며 보급로 차단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8일 로켓과 포탄을 동원한 카리즈 마을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시설 공격의 결과로 세임강의 세 번째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세임강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쿠르스크 후방에서 전선으로 향하는 러시아군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2개를 폭파했습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전날 “정밀 공습으로 적(러시아군)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격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전투가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군이 손실한 병력이 3,8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쿠르스크주의 9개 접경지에서 12만 1천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잘리즈네(러시아명 아르툐모보) 마을과 비옘카 기차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잘리즈네의 인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전인 2022년 초 기준 약 5천 명이었다면서 이는 최근 몇 주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을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산이 발달한 잘리즈네는 러시아군이 장악하려고 노력 중인 토레츠크와도 가깝습니다.
2022년 초 기준 인구 약 3만 명인 토레츠크는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군의 요새 역할을 해온 마을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계속 진격하려고 하는 가운데서도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약 15㎞ 거리에 있는 스비리도니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은 이날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포크로우스크를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포크로우스크 당국자는 라디오 방송에서 주민이 안전하게 피란할 수 있는 기간이 2주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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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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