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Anak)의 필리핀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 9월 14일 내한공연 (Freddie Aguilar in Korea)
아낙(Anak)의 필리핀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가 9월14일 스카이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78년 프레디 아길라가 부른 ‘아낙(Anak)’은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음악이었다. ‘아낙(Anak)’는 ‘자식’이라는 뜻으로 프레디 아길라의 자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젊은 시절의 방황과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한 미련과 후회를 표현했다. 이 곡은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낙(Anak)’의 성공은 필리핀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하였다.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은 필리핀 음악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도 그 중요성과 가치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그의 진심이 담긴 노래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노래는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서 리메이크되며, 프레디 아길라의 이름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 통기타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아낙에 매료됐다.
프레디 아길라가 1979년 제2회 서울국제가요제에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국내 가수들에 의해 번안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프레디 아길라는 필리핀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저항가수이기도 하다. 마르코스 독재에 항거하던 시위의 한가운데서 그는 늘 노래로 저항에 나섰다. 그의 많은 노래들은 필리핀에서 방송이 금지되다 1986년 마르코스가 권좌에서 내려온 뒤에 금지가 플렸다. 특히 그가 부른 바얀코(Bayan Ko, 나의 조국)는 저항의 거리에서 필리핀 민중들이 사랑했던 노래다. 국민 가수가 최고의 저항 가수이고, 그가 부른 노래가 최고의 인기 음악인 것이다.
프레디 아길라의 노래는 필리핀 민중들의 아픈 삶을 노래하고 노래로, 그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필리핀 민중과 함께 해 온 프레디 아길라의 노래는 여전히 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프레디 아길라와 그의 아들로 구성된 WATAWAT BAND가 출연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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