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주장 귄도안, 국가대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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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33)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귄도안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몇 주간 고민한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국을 위해 뛴 82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2011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때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한 숫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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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축구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33)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귄도안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몇 주간 고민한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국을 위해 뛴 82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2011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때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한 숫자"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여름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주장을 맡은 건 분명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하지만 대회 전부터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격·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귄도안은 2011년 10월 벨기에와 경기부터 지난달 끝난 유로2024까지 A매치 82경기에서 모두 19골을 넣었다.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으면서 독일 사회 이민자 통합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귄도안은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는 계속 뛸 계획이지만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등지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독일은 202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토니 크로스(34)를 복귀시키며 유로2024 우승에 도전했으나 8강전에서 스페인에 져 탈락했다.
크로스는 유로2024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쳤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토마스 뮐러(34·바이에른 뮌헨)도 최근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등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황금세대가 줄줄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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