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상승 출발…‘잭슨홀 미팅’에 투자자 이목 집중

홍인석 기자 2024. 8. 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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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55포인트(0.34%) 오른 4만799.31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3대 지수는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달 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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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대형 화면에 나스닥 지수가 떠 있다./AFP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55포인트(0.34%) 오른 4만799.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상승한 5565.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1% 올라 1만7558.44를 각각 도달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38% 오름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3대 지수는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달 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눈은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나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향하고 있다.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는 파월 의장은 물론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 등이 참석, 향후 통화정책과 경제·금융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5.5%, 50bp 인하 확률은 24.5%로 나타났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고용이라는 변수 탓에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시시각각 변하는 형국이다.

이날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전장 대비 3% 이상 올랐다. AMD는 인공지능(AI)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을 강화,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위해 ZT 시스템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업계도 요동쳤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푸보TV는 거대 미디어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폭스·월트 디즈니를 상대로 낸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연방법원의 잠정적 금지 명령을 끌어내면서 주가가 29% 이상 상승했다. 거대 3사가 합작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베뉴’를 출시하자 푸보TV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중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과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달 초 급격히 줄었던 투자자들의 주식 자산 노출은 늘어나는 형국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EPFR 글로벌의 최신 데이터를 종합하면 미국 주식형 펀드는 7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마커스 총괄은 “시장은 이달 초 몰아쳤던 경기침체 공포감에서 거의 다 회복됐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연말까지 변동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직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충하는 지표들이 섞여 나와 경기침체 논란을 재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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