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에 친정팀 상대하나’ 레스터 시티, 토트넘 MF 스킵 영입···이적료 433억+2029년까지 5년 계약→개막전 출전 가능[오피셜]
레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24)을 영입했다. 스킵은 곧 열리는 개막전에 출전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적 4시간 만에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하게 될 수도 있다.
레스터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승인에 따라 비공개 이적료로 토트넘의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스킵은 개막전에 출전 가능하다”라며 스킵의 영입을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킵의 이적료는 고정 금액 2,000만 파운드(약 346억 원)에 옵션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가 더해져 총 2,500만 파운드(약 433억 원)에 달한다.
스킵은 “서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좋은 사람들과 선수들이 있다고 느껴진다. 나는 우리가 모든 경기에 도전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고 확신한다. 이 팀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이곳에서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라며 레스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스킵은 토트넘의 성골 유스다.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한때 가장 기대를 모으던 선수였다. 주로 3선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인 스킵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수비적으로 공헌하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나면서 노리치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팀을 EPL 승격으로 이끌면서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기대를 안고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주로 벤치에 앉으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5회에 그쳤으며 심지어 후반기에는 미드필더가 아닌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이적이 전망됐다. 승격팀 레스터는 핵심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가 절실했고 스킵의 영입을 노렸다.
스킵 역시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토트넘도 스킵과의 작별을 승낙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몸담으며 성장했던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 한 스킵은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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