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강등 최정, 1위 김은지 격파

2024. 8. 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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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바둑]
닥터지 최고기사결정전 우승

여자 바둑 정상권 싸움이 어지럽다. 28세 최정(사진)이 열한 살 아래 김은지(17)를 꺾고 2024 닥터지 최고기사결정전서 우승했다. 15일 열린 결승 3번기 최종 3국서 백 불계로 이겼다.

김은지는 지난 5일 발표한 8월 랭킹에서 128개월간 여자부 1위를 질주하던 최정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최정이 불과 열흘 만에 김은지를 꺾고 건재를 과시한 것. 1국을 패하고 2·3국을 가져온 역전 드라마였다. 우승 상금 4000만원.

최정은 이 대회 4연패(連覇) 포함 우승 횟수를 총 32회로 늘렸다. 김은지와 상대한 전적은 16승 5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한편 하루 먼저 끝난 2024 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즈 결승 3번기에선 여자 랭킹 4위 김채영(28)이 3위 오유진(26)에게 2대1로 역전승했다. 2018년 제1회 우칭위안배 이후 6년여 만에 거머쥔 생애 세 번째 우승이다.

김은지와 최정은 이 대회서 나란히 중도 탈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채영 8단은 오유진과 치른 통산 전적을 16승 9패로 벌리며 9단으로 승단했다. 우승 상금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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