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23일 우크라 방문..."젤렌스키와 종전 해법 논의"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오는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납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모디 총리가 23일 자국을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여러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미국과 일본, 호주와 함께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의 회원국이면서 동시에 러시아와도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러시아산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고 무기를 수입하는 등 무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러시아와 인도 수교 77주년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 하루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어린이 병원을 공격했는데도 모디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포옹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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